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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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6 | |
19 | 시 | 상한 사과의 향기 | 홍인숙 | 2002.11.21 | 561 |
18 | 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 | 2002.11.14 | 471 |
17 | 시 | 비 개인 아침 | 홍인숙 | 2002.11.14 | 697 |
16 | 시 | 하늘 | 홍인숙 | 2002.11.14 | 451 |
15 | 시 | 돌아온 새 | 홍인숙 | 2002.11.14 | 417 |
14 | 시 | 누워 있는 나무 | 홍인숙 | 2002.11.14 | 516 |
13 | 시 | 사랑은 1 | 홍인숙 | 2002.11.14 | 726 |
12 | 시 |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홍인숙 | 2002.11.14 | 482 |
11 | 시 | 기다림 | 홍인숙 | 2002.11.14 | 688 |
10 | 시 | 수술실에서 | 홍인숙 | 2002.11.14 | 455 |
9 | 시 | 마지막 별 | 홍인숙 | 2002.11.13 | 455 |
8 | 시 | 아름다운 것은 | 홍인숙 | 2002.11.13 | 413 |
7 | 시 | 비의 꽃 | 홍인숙 | 2002.11.13 | 497 |
6 | 시 | 잠든 바다 | 홍인숙 | 2002.11.13 | 392 |
5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8 |
4 | 시 | 빗방울 2 | 홍인숙 | 2002.11.13 | 422 |
3 | 시 | 빗방울 1 | 홍인숙 | 2002.11.13 | 477 |
2 | 시 | 길 (1) | 홍인숙 | 2002.11.13 | 684 |
1 | 시 | 그리운 이름 하나 | 홍인숙 | 2002.11.13 | 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