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Grace)
기다리고 있었구나
온몸 가득 세포가 끓어오르고
여윈 목 깊숙이 안개 스멀거리면
잔기침 앞세우고 너 찾는 손길을
멀어도 가는 길이 있다는 걸
치열함 뒤에 평안이 온다는 걸
깨달음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채
성급히 네게로 가던 날
달빛도 무심히 돌아 앉았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바다에서
알 수 없는 일 2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겨울의 퍼포먼스
감나무 풍경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행복한 날
눈물
기다림은 텔레파시
그대에게
나무에게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바다가 하는 말
아름다운 만남 2
가을, 江가에서
어떤 전쟁
마음이 적막한 날
꽃을 피우는 사람들
신기한 요술베개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