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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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2 | |
99 | 시 |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 홍인숙 | 2003.11.05 | 549 |
98 | 시 | 소용돌이 속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44 |
97 | 시 | 자화상 | 홍인숙 | 2003.05.12 | 540 |
96 | 시 | 오늘, 구월 첫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534 |
95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33 |
94 | 시 | 가을이 오려나보다 | 홍인숙 | 2003.09.08 | 530 |
93 | 시 | 어떤 전쟁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530 |
92 | 시 | 한밤중에 | 그레이스 | 2010.01.30 | 529 |
91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
90 | 시 | 나그네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22 |
89 | 시 | 인연(1) | 홍인숙 | 2003.03.18 | 521 |
88 | 시 | 누워 있는 나무 | 홍인숙 | 2002.11.14 | 516 |
87 | 시 | 양귀비꽃 | 홍인숙 | 2004.07.03 | 513 |
86 | 시 | 음악이 있음에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1 |
85 | 시 | 봉선화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0 |
84 | 시 | 어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08 | 509 |
83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7 |
82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3 |
81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1 |
»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4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