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 홍인숙(Grace)
나그네가 웃고 있네
홀로 앉아
바라보는 마음에도
행복이 묻어오네
특별한 기쁨도
감당 못할 슬픔도 없는
허무가 평안으로 찾아드는 길목
비를 맞으며, 맞으며
살아있음을 자축하기 위해 들른 찻집엔
슈베르트가 은총으로 내리고
가슴 가득 심연의 말들
차 한 모금의 향기로 삼키네
나그네가 웃고 있네
홀로 앉아
마주친 눈빛
나는 보았네
그 눈빛의 안식을.
나그네 / 홍인숙(Grace)
나그네가 웃고 있네
홀로 앉아
바라보는 마음에도
행복이 묻어오네
특별한 기쁨도
감당 못할 슬픔도 없는
허무가 평안으로 찾아드는 길목
비를 맞으며, 맞으며
살아있음을 자축하기 위해 들른 찻집엔
슈베르트가 은총으로 내리고
가슴 가득 심연의 말들
차 한 모금의 향기로 삼키네
나그네가 웃고 있네
홀로 앉아
마주친 눈빛
나는 보았네
그 눈빛의 안식을.
★ 홍인숙(Grace)의 인사 ★
꽃을 보는 마음
꽃을 피우는 사람들
꽃이 진 자리
꿈의 마술사
나그네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나목 裸木의 새
나목(裸木)
나목(裸木)의 외침
나무에게
나비가 있는 아침
나와 화해하다
날개
내 소망하는 것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내 안에 그대가 있다
내 안의 바다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내게 남은 날은
내일은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