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어떤 반란
시를 보내며
그날 이후
오수(午睡)
마음
그리움에 대한 생각
밤비
인연 (2)
무명 시인의 하루
무료한 날의 오후
밤이 오면
쓸쓸한 여름
늦여름 꽃
불면
내일을 바라보며
저녁이 내리는 바다
삶과 풍선
존재의 숨바꼭질
꿈의 마술사
작은 들꽃의 속삭임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