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4
어제:
23
전체:
459,678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59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158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4
157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156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6
155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54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8
153 내 안의 바다 홍인숙(Grace) 2010.02.01 682
152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7
151 귀로 홍인숙(Grace) 2010.02.01 635
150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149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48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10
147 나비가 있는 아침 홍인숙 (Grace) 2010.01.30 456
146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9
145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144 빈 벤치 홍인숙 (Grace) 2010.01.30 375
143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1
142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141 슬픈 사람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903
140 작은 들꽃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8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