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 99 | 시 | 바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4 | 496 |
| 98 | 시 | 알 수 없는 일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454 |
| 97 | 시 |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622 |
| 96 | 시 | 겨울의 퍼포먼스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676 |
| 95 | 시 | 감나무 풍경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605 |
| 94 | 시 |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31 | 664 |
| 93 | 시 | 행복한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30 | 893 |
| 92 | 시 | 눈물 | 홍인숙(Grace) | 2004.10.16 | 906 |
| 91 | 시 | 기다림은 텔레파시 | 홍인숙(Grace) | 2004.10.16 | 891 |
| 90 | 시 | 그대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29 | 672 |
| 89 | 시 | 나무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605 |
| 88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598 |
| 87 | 시 | 바다가 하는 말 | 홍인숙(Grace) | 2004.10.16 | 663 |
| 86 | 시 | 아름다운 만남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27 | 491 |
| 85 | 시 | 가을, 江가에서 | 홍인숙(Grace) | 2004.10.04 | 649 |
| 84 | 시 | 어떤 전쟁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530 |
| 83 | 시 | 마음이 적막한 날 | 홍인숙(Grace) | 2004.08.16 | 915 |
| 82 | 시 | 꽃을 피우는 사람들 | 홍인숙 | 2004.07.31 | 1011 |
| 81 | 시 | 신기한 요술베개 | 홍인숙 | 2004.07.05 | 1170 |
| 80 | 시 |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 홍인숙 | 2004.07.05 | 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