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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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5 15:14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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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그림자가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음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이야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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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꽃을 피우는 사람들

  3. 신기한 요술베개

  4.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5. 양귀비꽃

  6. 시심 (詩心)

  7.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8. 어떤 만남

  9.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10. 사랑의 간격 2

  11. 상처

  12. 사랑은 2

  13. 또 하나의 세상

  14. 봄 . 3

  15. 봄 . 2

  16. 봄 . 1

  17. 어머니의 염원

  18. 비를 맞으며

  19. 이상한 날

  20. 거짓말

  21. 새해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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