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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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86 |
17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66 |
16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4 |
15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1 |
14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4 |
13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12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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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2 |
9 | 시 | 축복의 관점 | 홍인숙(Grace) | 2016.10.01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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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시 | 지평 | 홍인숙(Grace) | 2016.10.01 | 83 |
6 | 시 | 아름다운 눈물 | 홍인숙(Grace) | 2016.10.01 | 79 |
5 | 시 |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 홍인숙(Grace) | 2016.11.01 | 76 |
4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5 |
3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70 |
2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1 | 시 | 비상을 꿈꾸다 | 홍인숙(Grace) | 2016.11.01 |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