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18
전체:
459,635


2010.01.30 08:02

빈 벤치

조회 수 375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99 비상을 꿈꾸다 홍인숙(Grace) 2016.11.01 63
198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9
197 가로등 홍인숙(Grace) 2016.11.02 70
196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홍인숙(Grace) 2016.11.02 75
195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홍인숙(Grace) 2016.11.01 76
194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2016.10.01 79
193 지평 홍인숙(Grace) 2016.10.01 83
192 빙산 氷山   1 홍인숙(Grace) 2016.12.03 85
191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190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2
189 사랑의 빛 1 홍인숙(Grace) 2016.11.22 117
188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6
187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9
186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4
185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1
184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4
183 나목 裸木의 새 3 홍인숙(Grace) 2016.12.03 166
182 내 소망하는 것 3 홍인숙(Grace) 2017.01.23 186
181 안개 속에서 2 홍인숙(Grace) 2016.10.01 191
180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1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