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19
전체:
459,611


2010.01.30 08:02

빈 벤치

조회 수 375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79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54
178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56
177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67
176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175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294
174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173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375
172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68
171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83
170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00
169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85
168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1
167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7
166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165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73
164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6
163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3
162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70
161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4
160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