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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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99 | 시 |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 홍인숙 | 2003.11.05 | 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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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 시 | 자화상 | 홍인숙 | 2003.05.12 | 540 |
96 | 시 | 오늘, 구월 첫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534 |
95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33 |
94 | 시 | 가을이 오려나보다 | 홍인숙 | 2003.09.08 | 530 |
93 | 시 | 어떤 전쟁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530 |
92 | 시 | 한밤중에 | 그레이스 | 2010.01.30 | 529 |
91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
90 | 시 | 나그네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22 |
89 | 시 | 인연(1) | 홍인숙 | 2003.03.18 | 521 |
88 | 시 | 누워 있는 나무 | 홍인숙 | 2002.11.14 | 516 |
87 | 시 | 양귀비꽃 | 홍인숙 | 2004.07.03 | 513 |
86 | 시 | 음악이 있음에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1 |
85 | 시 | 봉선화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0 |
84 | 시 | 어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08 | 509 |
83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7 |
82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3 |
81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1 |
80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4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