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4
어제:
27
전체:
459,600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59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158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501
157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3
156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30
15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2
154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153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9
152 양귀비꽃 홍인숙 2004.07.03 513
151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4
150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1
149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1
148 안개 속에서 2 홍인숙(Grace) 2016.10.01 191
147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5
146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70
145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80
144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6
143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8
142 아름다운 만남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491
141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2016.10.01 79
140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