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홍인숙(Grace)
새해 첫 달도 다 저문 날
자분자분 비내리는 날
지붕까지 내려온 하늘에서
나목의 속살깊이
여린비 사근사근 젖어드는 날
철부지 꽃잎들은
어디로 바삐 흘러가는 것일까
이월이 눈썹까지 다가온 날에.
비를 맞으며
홍인숙(Grace)
새해 첫 달도 다 저문 날
자분자분 비내리는 날
지붕까지 내려온 하늘에서
나목의 속살깊이
여린비 사근사근 젖어드는 날
철부지 꽃잎들은
어디로 바삐 흘러가는 것일까
이월이 눈썹까지 다가온 날에.
★ 홍인숙(Grace)의 인사 ★
목련꽃 약속
비 개인 아침
기다림
패시피카의 안개
손을 씻으며
내 안의 바다
길 (1)
겨울의 퍼포먼스
내일은 맑음
그대에게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바다가 하는 말
길의 속삭임
풍경 (風磬)
가을, 江가에서
귀로
그리운 이름 하나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비를 맞으며
감나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