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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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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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166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16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164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69 |
163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3 |
162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161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8 |
»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