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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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9 | |
99 | 시 | 어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08 | 509 |
98 | 시 | 내일은 맑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674 |
97 | 시 | 사랑법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597 |
96 | 시 | 목련꽃 약속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4.28 | 699 |
95 | 시 | 개나리꽃 | 그레이스 | 2005.05.09 | 710 |
94 | 시 |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5.10 | 664 |
93 | 시 | 침묵이 필요했던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59 |
92 | 시 | 소용돌이 속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44 |
91 | 시 | 와이키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87 |
90 | 시 | 오늘, 구월 첫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534 |
89 | 시 | 화관무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95 |
88 | 시 |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591 |
87 | 시 | 패시피카의 안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683 |
86 | 시 | 가을 정원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581 |
85 | 시 | 키 큰 나무의 외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735 |
84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2 |
83 | 시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 그레이스 | 2006.01.05 | 1042 |
82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5 |
81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40 |
80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