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Grace)
반가워라
꽃줄기마다
쪼르르 맺힌 이슬
나비 한 마리 숨어 있다
눈부신 햇살에
힘차게 날개를 편다
화들짝 놀란 이슬이
주먹만큼씩 커졌다
꽃술마다 휘청이며
쏟아내는 향기
태초의 빛으로 찾아온
또 하루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Grace)
반가워라
꽃줄기마다
쪼르르 맺힌 이슬
나비 한 마리 숨어 있다
눈부신 햇살에
힘차게 날개를 편다
화들짝 놀란 이슬이
주먹만큼씩 커졌다
꽃술마다 휘청이며
쏟아내는 향기
태초의 빛으로 찾아온
또 하루
★ 홍인숙(Grace)의 인사 ★
꽃을 보는 마음
꽃을 피우는 사람들
꽃이 진 자리
꿈의 마술사
나그네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나목 裸木의 새
나목(裸木)
나목(裸木)의 외침
나무에게
나비가 있는 아침
나와 화해하다
날개
내 소망하는 것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내 안에 그대가 있다
내 안의 바다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내게 남은 날은
내일은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