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21
전체:
459,488


2016.10.01 12:12

지평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평

 

 

                  홍인숙(Grace)


 

  

우리는 얼마나 깊이

소멸한 시간들을 들여다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얼마나 가까이

다가올 날들을 짐작해 볼 수 있을까

회오리처럼 블랙홀로 빨려들어갔던 시간들이

다시 저벅저벅 걸어 나와

한번쯤 생애 한 모퉁이에서 스쳤던 것 같은

낯익은 거리에서 낯익은 사람들이

휘청거리는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

바로 그 때

*패트릭 모디아노의 ‘지평’, 그 순간을 만났다

까마득히 저 너머의 나를 만났다.

   


       * 패트릭 모디아노 - 프랑스의 소설가 ‘지평’의 작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199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1
198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4
197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91
196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95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194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193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192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91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190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189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2
188 하늘 홍인숙 2002.11.14 447
187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7
186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52
185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3
184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2
183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182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81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180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