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 홍인숙(Grace)의 인사 ★
비상을 꿈꾸다
가로등
반 고흐의 해바라기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아름다운 눈물
지평
빙산 氷山
축복의 관점
하늘
사랑의 빛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까치
이명 耳鳴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나목 裸木의 새
안개 속에서
내 소망하는 것
가을, 떠남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