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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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0 | |
199 | 시 | 비상을 꿈꾸다 | 홍인숙(Grace) | 2016.11.01 | 63 |
198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197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70 |
196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5 |
195 | 시 |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 홍인숙(Grace) | 2016.11.01 | 76 |
194 | 시 | 아름다운 눈물 | 홍인숙(Grace) | 2016.10.01 | 79 |
193 | 시 | 지평 | 홍인숙(Grace) | 2016.10.01 | 83 |
192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5 |
191 | 시 | 축복의 관점 | 홍인숙(Grace) | 2016.10.01 | 93 |
190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3 |
189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17 |
188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6 |
187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186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5 |
185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2 |
184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4 |
183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66 |
182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86 |
181 | 시 | 안개 속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191 |
180 | 시 | 가을, 떠남의 계절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