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5 | |
59 | 시 | 아버지의 단장(短杖) | 홍인숙 | 2003.12.01 | 580 |
58 | 시 | 겨울 커튼 | 홍인숙 | 2003.12.01 | 503 |
57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7 |
56 | 시 | 그대 누구신가요 | 홍인숙 | 2003.11.05 | 494 |
55 | 시 |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 홍인숙 | 2003.11.05 | 549 |
54 | 시 | 비밀 | 홍인숙 | 2003.11.05 | 483 |
53 | 시 | 날개 | 홍인숙 | 2003.09.08 | 580 |
52 | 시 | 가을이 오려나보다 | 홍인숙 | 2003.09.08 | 530 |
51 | 시 |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 홍인숙 | 2003.08.07 | 941 |
50 | 시 | 안개 자욱한 날에 | 홍인숙 | 2003.08.03 | 591 |
49 | 시 | 어머니의 미소 | 홍인숙 | 2003.06.23 | 593 |
48 | 시 | 사랑의 간격 | 홍인숙 | 2003.05.12 | 569 |
47 | 시 | 자화상 | 홍인숙 | 2003.05.12 | 540 |
46 | 시 | 마주보기 | 홍인숙 | 2003.04.26 | 569 |
45 | 시 | 부활의 노래 | 홍인숙 | 2003.04.19 | 872 |
44 | 시 | 꽃눈 (花雪) | 홍인숙 | 2003.04.08 | 560 |
43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33 |
42 | 시 | 인연(1) | 홍인숙 | 2003.03.18 | 521 |
41 | 시 | 노을 | 홍인숙 | 2003.03.14 | 491 |
40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