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 홍인숙(Grace)의 인사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무명 시인의 하루
불꽃놀이
마주보기 (결혼 축시)
스무 살의 우산
삶과 풍선
존재의 숨바꼭질
신기한 요술베개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불면
강가에서
진눈깨비 내리는 날
사람과 사람 사이
풀잎
떠도는 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길 위의 단상
내일을 바라보며
밤 기차
꿈의 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