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21
전체:
459,491


2006.01.05 11:13

손을 씻으며

조회 수 682 추천 수 1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119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8
118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80
117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16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7
115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114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6
113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6
11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8
111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9
110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09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08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07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06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105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104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103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02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09
101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00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