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6
어제:
29
전체:
459,552


2006.03.26 23:53

무료한 날의 오후

조회 수 980 추천 수 1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햇살 아래 긴 그림자
윙윙윙 시간의 물레를 돌리면
유년의 얼굴로 달려오는
소나기 내리던 날의 미루나무
정든 사람들을
바람처럼 떠나보내고
바람처럼 맞이하며
미루나무 잎 사이로 내가 사라진다
수많은 봄 지나
이 봄으로 내가 떠나간다.
아,
나는 또 어디쯤에서
외로운 얼굴로 돌아올까.


  (본국 YTN 뉴스 '동포의 창'에 소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19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0
118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5
117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16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2
115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2
114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81
113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3
112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91
111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110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4
109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7
108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4
107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106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105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04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8
103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7
102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73
101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9
100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