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47
전체:
458,125


2016.11.02 14:11

반 고흐의 해바라기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 고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참 이상도 하지

 

아침에

꽃 한 송이 보았는데

그 속에 사람이 있었어

 

일렁이는 태양의 눈빛으로

한 쪽 귀를 가리고

키 큰 허수아비꽃 속에

꼭꼭 숨어 있었어

 

아마도

소용돌이 심장을 토해낼

큰 가슴이 필요했나봐

 

절망이 오기 전

하늘에 닿고픈

큰 키가 필요했나봐

 

참 이상도 하지

 

아침에

꽃 한 송이 보았는데

그 속에 불이 숨어 있었어

 

바람도 없는 날

불길이 솟구치며

꽃을 태우고 있었어

 

꽃잎이 노랗게

제 몸을 사르며

세상을 태우고 있었어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9 축복의 관점 홍인숙(Grace) 2016.10.01 93
18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17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16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15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14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13 풍경 (風磬) 홍인숙(Grace) 2010.02.01 655
12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0
11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0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9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홍인숙 2004.07.05 579
8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5
7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6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5 행복한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893
4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3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2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2
1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홍인숙(Grace) 2016.11.27 140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