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8
어제:
25
전체:
459,339


2016.11.27 07:40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홍인숙(Grace)




우리는 모르지요. 이국 해변가에 남겨진 육중한 전설을. 지난날의 서늘한 흔적들을. 세상길 돌고 돌아 첫 만남의 거리가 낯설지 않아 수많은 인파 속 갓난아이 품어 안고 구걸하던 여인 곁에서도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지 않았어요.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영원히 사라지고, 나 또한 광대한 세상에 하나의 입자로 떠돌다 어느 날 한 모퉁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칭얼대는 아가의 얼굴에 떨어진 한 조각 햇살이 신의 이름으로 모자의 행복을 기원할 때, 우수 가득 눈망울에 스치던 그녀의 미소가 남긴 정다운 말.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나도 당신이 낯설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잠 속에서 만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거리, 그리고 그녀.




?
  • ?
    Chuck 2016.11.27 08:59

    Stay tune..


    "https://www.youtube.com/embed/A2fm1p1yvKE" >

  • ?
    홍인숙(Grace) 2016.11.27 09:28
    졸시에 환상적인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aksim Mrvica 의 연주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드리해 연안을 회상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99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2002.11.13 626
198 길 (1) 홍인숙 2002.11.13 680
197 빗방울 1 홍인숙 2002.11.13 474
196 빗방울 2 홍인숙 2002.11.13 419
195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194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92
193 비의 꽃 홍인숙 2002.11.13 495
192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1
191 아름다운 것은 홍인숙 2002.11.13 412
190 마지막 별 홍인숙 2002.11.13 454
189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188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87
187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 2002.11.14 478
186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4
185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 2002.11.14 516
184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183 하늘 홍인숙 2002.11.14 446
182 비 개인 아침 홍인숙 2002.11.14 696
181 서울, 그 가고픈 곳 홍인숙 2002.11.14 471
180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