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47
전체:
458,125


2017.01.23 10:52

내 소망하는 것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
  • ?
    Chuck 2017.01.24 01:05

    희망에게 /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wAfw6L8koMU" 

  • ?
    Chuck 2017.01.24 02:59


                f1_20130513185708.jpg



          "https://www.youtube.com/embed/sCbzWiJLVhk" f

  • ?
    홍인숙(Grace) 2017.01.30 10:20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시를 읽으며
    수녀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9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8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29
17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1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5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14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49
13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12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11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05
10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9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8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65
7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6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06
5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29
4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file 홍인숙(Grace) 2012.03.20 1243
3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7
2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