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27
전체:
459,414


2002.11.26 14:06

나목(裸木)의 외침

조회 수 367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Grace)




   너희는
   나의 황홀했던 날을 기억하는가
   나의 그늘아래 행복했던 날을 기억하는가
   비워낸 만큼 충만한 나의 가슴을 만질 수 있는가

   보여지는 것에 아름다워하지 말라
   보여지는 것에 슬퍼하지도 말라

   나는 다만 때가 되어
   척박한 대지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저 깊은 겨울을 향해 묵묵히 서 있을 뿐

   슬기로운 자는 들으리
   내 안에서 소생하는 욕망의 소리를
   갈 곳 없는 새들을 키우고
   새계절 맞이할 숨결을 준비하는
   내 침묵의  의미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159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58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5
157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4
156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55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8
154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6
153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52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4
151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50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8
149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148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147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0
146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2
14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2
144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4
143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4
142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7
141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140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