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40
전체:
458,010


2002.12.09 11:01

가을비

조회 수 375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비



                          홍인숙(Grace)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38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37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36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4
35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0
34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33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32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31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30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0
29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39
28 작은 들꽃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896
27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89
2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25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70
24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23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22 지평 홍인숙(Grace) 2016.10.01 82
21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20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