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38
전체:
458,188


2002.12.25 05:08

당신을 사모합니다

조회 수 716 추천 수 9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Grace)




   바람도 없는 날
   살며시 석양이 흔들리고
   나뭇잎이 팔랑입니다

   버려진 듯 홀로 자라
   가지마다 반짝이는 열매들이
   사랑으로 반겨줍니다

   인내와 침묵으로 무성한
   잎새 사이사이로
   넘쳐 나는 주홍빛 하늘

   바람도 없는 날
   먼길 돌아와
   당신 앞에 가슴 적심은

   땅거미 스며든 텃밭에서
   어진 열매들이
   나를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내 영혼이
   당신을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38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37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36 음악이 있음에 홍인숙 (Grace) 2010.01.30 504
35 이명 耳鳴 1 홍인숙(Grace) 2016.11.22 130
34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33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32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619
31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30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0
29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39
28 작은 들꽃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896
27 잠든 바다 홍인숙 2002.11.13 389
2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25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70
24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23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2
22 지평 홍인숙(Grace) 2016.10.01 82
21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20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6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