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47
전체:
458,126


2007.02.08 09:25

저녁이 내리는 바다

조회 수 970 추천 수 10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녁이 내리는 바다

                          

                         홍인숙(Grace)



겨울비를 안고 있는 바다에서
갈매기의 비상을 바라본다


나는 내 삶의 흔적으로
산과 바다를 훨훨 날고 싶다 하고
그는 조용히 흙에 머물고 싶다 한다


세상이 두려워 잠금쇠를 풀지 못했던 나는
홀로 천지를 날고 싶어 하고
자유로움을 원했던 그는
한 곳에 묵묵히 정착하고 싶어 한다


엇갈림 속에서도 한 가지는 같은 생각
먼저 떠나는 사람이 호강하는 사람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길 배웅 받고
홀가분히 떠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회색의 바다에는 오늘도 부슬부슬
저녁이 내린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1
    청맥 (2007-02-25 20:36:39)v01.gif 
    홍시인님께서는 절대로 먼저 떠나지 못 할 겁니다,
    그런데 숙달 되지 않으셔서 아마도 배웅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고 싶어 할것 같아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그레이스 (2007-02-25 22:11:32)
    v01.gif 
    연시인님,
    그런데 어쩌지요?
    제가 욕심이 많아선지,
    아니면 남은 삶이 두려워서인지
    먼저 가는 쪽이 되고 싶어요.

    요즘 '인생수업'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죽음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되는군요.
     
    청맥 (2007-03-04 18:01:21)
    v01.gif 
    먼저 떠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사람이 두려움 때문에 그럴겁니다,
    배웅하고 난 후 홀로 남는 고독이
    두렵기 때문이겠지요.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라~~
    한동안 고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건안하세요.

  1. ★ 홍인숙(Grace)의 인사 ★

  2. No Image 10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1011 

    꿈의 마술사

  3. 해 저문 도시

  4. 늦여름 꽃

  5. No Image 26Mar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979 

    무료한 날의 오후

  6. 저녁이 내리는 바다

  7. No Image 01Feb
    by 홍인숙(Grace)
    2010/02/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965 

    하늘의 방(房)

  8. No Image 01Feb
    by 홍인숙(Grace)
    2010/02/01 by 홍인숙(Grace)
    in
    Views 949 

    행복이라는 섬

  9.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10. 인연 (2)

  11.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12. No Image 05May
    by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915 

    밤이 오면

  13. No Image 16Aug
    by 홍인숙(Grace)
    2004/08/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909 

    마음이 적막한 날

  14.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904 

    눈물

  15. No Image 10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901 

    슬픈 사람에게

  16. 안개 속의 바다

  17. No Image 10Sep
    by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96 

    작은 들꽃의 속삭임

  18. No Image 30Oct
    by 홍인숙(그레이스)
    2004/10/30 by 홍인숙(그레이스)
    in
    Views 893 

    행복한 날

  19. No Image 16Oct
    by 홍인숙(Grace)
    2004/10/16 by 홍인숙(Grace)
    in
    Views 888 

    기다림은 텔레파시

  20. 내 안에 그대가 있다

  21. 밤비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