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21
전체:
458,247


2003.08.03 14:32

안개 자욱한 날에

조회 수 590 추천 수 1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Grace)



어디로 갈까
희미한 발길을 재촉한다

고집쟁이 바위 같은 능선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안개가
눈물처럼 앞을 가리는 날

파리한 응달에서
슬픈 꽃들이 고개 돌려
소리없이 꽃잎을 지우는 날

저문 마음 쉴 곳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겹겹이 쌓인 안개 속으로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노라니
슬픈 꽃나무 가지에서 반짝이는 이슬방울들

아,
당신이 오시려나
소나기 같은 사랑을 주시던 이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59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2016.10.01 79
58 아름다운 만남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27 488
57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7
56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5
55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79
54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67
53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2
52 안개 속에서 2 홍인숙(Grace) 2016.10.01 189
51 안개 속의 바다 홍인숙 2004.08.02 900
»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0
49 알 수 없는 일 2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451
48 양귀비꽃 홍인숙 2004.07.03 509
47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46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4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1
44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27
43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6.23 592
42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497
41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홍인숙 2002.12.09 328
40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2002.11.13 3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