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7 | |
| 179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 178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 177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 176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 175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 174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8 |
| 173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 172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68 |
| 171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3 |
| 170 | 시 | 겨울 장미 | 홍인숙 | 2002.12.25 | 400 |
| 169 | 시 | 내 안에 그대가 있다 | 홍인숙 | 2002.12.25 | 885 |
| 168 | 시 | 눈이 내리면 | 홍인숙 | 2002.12.25 | 471 |
| 167 | 시 | 당신을 사모합니다 | 홍인숙 | 2002.12.25 | 717 |
| 166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 2003.01.01 | 740 |
| 165 | 시 | 내게 남은 날은 | 홍인숙 | 2003.01.21 | 473 |
| 164 | 시 | 그대의 빈집 | 홍인숙 | 2003.01.21 | 406 |
| 163 | 시 | 첫눈 내리는 밤 | 홍인숙 | 2003.01.21 | 463 |
| 162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69 |
| 161 | 시 | 사랑의 약속 | 홍인숙 | 2003.02.14 | 444 |
| 160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