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1
어제:
15
전체:
458,225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98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97 침묵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2.14 586
96 어둠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8 506
95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68
94 사랑법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594
93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92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91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0
90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8
89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2
88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49
87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86
86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3
85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495
84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588
83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82
82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78
81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30
80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