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47
전체:
458,127


2006.03.18 14:23

오수(午睡)

조회 수 795 추천 수 9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벤치 아래 조약돌 하나
허공으로 날려보냈더니
숲속 돌고돌아 이마 가득
아슴아슴한 풀꽃을 이고 돌아왔다

좀 더 큰 조약돌 하나
다시 허공으로 보냈더니
큰 고목 휘감고 하늘로 치솟아
훨훨 새의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고목의 품에서
포르르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어느새 손안엔
작은 봄꽃이 간지럽게 만발하였다


?
  • ?
    홍인숙(Grace) 2015.08.05 16:24
    청맥 (2006-03-28 19:36:04)v01.gif 
    '포르르 나비, 간지럽게 만발" 홍시인님! 평안히시지요?
     
    그레이스 (2006-03-29 15:53:14)
    v01.gif 
    캘리포니아에도 어느새 봄꽃이 많이 피었어요.
    정원의 살구나무가 함박눈이 쌓인 것처럼
    가지마다 하얀 꽃을 담뿍 이고 있어
    바라보기만 해도 무척 황홀하네요.
    연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깊은 시심으로 좋은시 많이 일구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19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696
118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79
117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16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6
115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63
114 바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4 493
113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2016.11.02 123
112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6 596
111 반 고흐의 해바라기 홍인숙(Grace) 2016.11.02 67
110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09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08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07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06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105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104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103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02 봉선화 홍인숙 (Grace) 2010.01.30 502
101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70
100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