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7 | |
| 179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97 |
| 178 | 시 | 아침의 창 5 | 홍인숙(Grace) | 2017.01.23 | 205 |
| 177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5 |
| 176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 175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1 |
| 174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 173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1 |
| 172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8 |
| 171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
| 170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 169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49 |
| 168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 167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 166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4 |
| 16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 164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68 |
| 163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69 |
| 162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 161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5 |
| 160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