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8
전체:
458,187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9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38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8
37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36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35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34 길 (1) 홍인숙 2002.11.13 680
33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32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88
31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87
3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29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2002.11.13 623
28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05
27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2
26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 2004.06.28 425
25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23
24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홍인숙 2002.11.14 477
23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3
»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6
21 귀로 홍인숙(Grace) 2010.02.01 635
20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