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47
전체:
458,127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6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199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7
198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97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7
196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file 홍인숙(Grace) 2012.03.20 1243
195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29
194 삶과 풍선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206
193 존재의 숨바꼭질 1 홍인숙(그레이스) 2007.02.08 1174
192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65
191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190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89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05
188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187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49
186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185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184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83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2
182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29
181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180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