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Grace)
반가워라
꽃줄기마다
쪼르르 맺힌 이슬
나비 한 마리 숨어 있다
눈부신 햇살에
힘차게 날개를 편다
화들짝 놀란 이슬이
주먹만큼씩 커졌다
꽃술마다 휘청이며
쏟아내는 향기
태초의 빛으로 찾아온
또 하루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Grace)
반가워라
꽃줄기마다
쪼르르 맺힌 이슬
나비 한 마리 숨어 있다
눈부신 햇살에
힘차게 날개를 편다
화들짝 놀란 이슬이
주먹만큼씩 커졌다
꽃술마다 휘청이며
쏟아내는 향기
태초의 빛으로 찾아온
또 하루
★ 홍인숙(Grace)의 인사 ★
슬픈 사람에게
길 (2)
높이 뜨는 별
빈 벤치
꽃
음악이 있음에
나비가 있는 아침
봉선화
한밤중에
나그네
귀로
풍경 (風磬)
내 안의 바다
사랑한다면
멀리 있는 사람
아버지
이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행복이라는 섬
하늘의 방(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