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08:36

지음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음(知音) >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 말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며 켜면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허허, 그 사람에 그 인물이로세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제 없다 한탄하며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누만

 

마음을 알아주는 진짜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 ?
    독도시인 2021.08.09 12:31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7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83
816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9
»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13
814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6
81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9
812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8
811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8
810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7
80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5
808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3
807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39
806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12
805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105
804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86
803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10
802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12
801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6
800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50
799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6
798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