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04
어제:
3,678
전체:
16,747,9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 시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79
396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200
395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94
394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7
393 시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33
392 시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95
391 시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37
390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88
389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14
388 시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93
387 시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7
386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27
385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9
384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33
383 시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104
382 시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4
381 시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15
380 시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5
379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9
378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3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