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7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53
436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41
435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9
434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9
433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86
432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16
431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103
430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15
429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309
428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8
427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60
426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35
42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53
424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49
423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13
422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45
421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47
420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42
419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62
418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67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