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 / 천숙녀 고불고불 시골 길 찾아간 옛 집 비조산 동향 기슭 양지 바른 부암 마을 적막만 무성 하였네. 아무도 없었네 뒤뜰엔 대나무 숲 윙윙대는 찬바람 무너진 토담 위론 이끼 낀 푸른 세월 구석진 외양간에는 녹슨 몰골 쇠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