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으면 좋겠다/오연희
누군가의 맘 속에
이쁘게
한자리 차지했으면 좋겠다
굳어버린 가슴을
흔들어 깨우는
뿌듯한 추억 하나 있으면 좋겠다
분노의 순간을 잘 견디는
기특한 비밀 하나
그 부유함으로 살면 좋겠다
요행으로
얻어지는 것들도
겸허의 뿌리를 내려주면 좋겠다
오연희
2003년 7월 24일
2003년 맑은울림
이랬으면 좋겠다/오연희
누군가의 맘 속에
이쁘게
한자리 차지했으면 좋겠다
굳어버린 가슴을
흔들어 깨우는
뿌듯한 추억 하나 있으면 좋겠다
분노의 순간을 잘 견디는
기특한 비밀 하나
그 부유함으로 살면 좋겠다
요행으로
얻어지는 것들도
겸허의 뿌리를 내려주면 좋겠다
오연희
2003년 7월 24일
2003년 맑은울림
어느 시인의 첫 시집
어느 여름날의 풍경
어느 첫날에
어떤 동행
어른이 된다는것은
어머니
억새꽃
언어의 구슬
엄마, 아부지
엄마의 자개장
엎치락 뒷치락
여자, 내 자리
오월의 장미
온실
왕의 남자
우산속의 봄
우체통 앞에서
원색의 삶
이랬으면 좋겠다
인사동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