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오연희
오랜만에 비가 쏟아진다
마음 갈래중 하나가 뛰쳐나가
비를 만난다
파도가 출렁이던
내 젊은날
방황의 끝엔 늘
거친 비가 있었다
함께 어우러져
네가 우는지 내가 소리치는지
아무도 모르게 우린
하나였다
이제
발목을 잡는 삶의 무게
내 안에 접어두고
가슴 줄기 하나
너를 만난다
비오는날/오연희
오랜만에 비가 쏟아진다
마음 갈래중 하나가 뛰쳐나가
비를 만난다
파도가 출렁이던
내 젊은날
방황의 끝엔 늘
거친 비가 있었다
함께 어우러져
네가 우는지 내가 소리치는지
아무도 모르게 우린
하나였다
이제
발목을 잡는 삶의 무게
내 안에 접어두고
가슴 줄기 하나
너를 만난다
짜장면을 먹으며
여자, 내 자리
구름다리 12
잠자리에 들면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대추를 따며
인사동 연가
길
석류차는 어떠세요?
뿌리
해를 보내며
어른이 된다는것은
나팔꽃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비오는 날에
길을 잃다
가을연가
부두에서외 빠진 글 보관-말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