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오연희
때늦은 저녁시간
허겁지겁 밥을 밀어넣는데
‘넌 내 밥이야’
영화 속의 대사 한 구절 떠오른다
입 속으로 들어가던 밥이 파르르 떤다
밥 힘으로 살아가는 자의 망언 된 입
노려본다
그 밥과 이 밥의 관계 제쳐놓고
일단 '꿀꺽’ 삼킨다
한 가정의 어미요 아비일지도 모르는
밥이 된 그 사람의
밥을 생각한다
내 속의 밥심 발끈한다
밥심/오연희
때늦은 저녁시간
허겁지겁 밥을 밀어넣는데
‘넌 내 밥이야’
영화 속의 대사 한 구절 떠오른다
입 속으로 들어가던 밥이 파르르 떤다
밥 힘으로 살아가는 자의 망언 된 입
노려본다
그 밥과 이 밥의 관계 제쳐놓고
일단 '꿀꺽’ 삼킨다
한 가정의 어미요 아비일지도 모르는
밥이 된 그 사람의
밥을 생각한다
내 속의 밥심 발끈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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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시 | K시인 이야기 | 오연희 | 2005.01.19 | 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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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시 | 녹차를 마시며 | 오연희 | 2005.01.12 | 671 |
54 | 시 | 그날이 오면 1 | 오연희 | 2004.12.24 | 856 |
53 | 시 |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 오연희 | 2004.12.08 | 621 |
52 | 시 |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1 | 오연희 | 2004.11.25 | 876 |
51 | 시 | 그럴듯한 계산법 1 | 오연희 | 2004.11.17 | 669 |
50 | 시 | 길을 걷다보면 | 오연희 | 2004.11.17 | 667 |
49 | 시 | 낙엽주(落葉酒) 1 | 오연희 | 2004.11.10 | 779 |
48 | 시 | 창밖을 보며 | 오연희 | 2004.11.10 | 769 |
47 | 시 | 해를 보내며 1 | 오연희 | 2004.11.03 | 883 |
46 | 시 | 시월의 시카고 | 오연희 | 2004.10.27 | 770 |
45 | 시 | 국화옆에서 | 오연희 | 2004.10.20 | 849 |
44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787 |
43 | 시 | 추석단상 5 | 오연희 | 2004.09.25 | 726 |
42 | 시 | 해부 | 오연희 | 2004.09.15 | 675 |
41 | 시 | 노래방에서 1 | 오연희 | 2004.09.01 | 970 |
40 | 시 | 젊은 장례식 | 오연희 | 2004.09.01 | 683 |
39 | 시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 오연희 | 2004.08.26 | 782 |
38 | 시 | 가을속으로 | 오연희 | 2004.08.23 | 648 |
아멘
어둠에 익어버린 습성을 허무는 것은 우리
평생의 숙제인듯 합니다.
그래도 밝음과 어둠의 양 세계를 오가며 빛을 지향할 수 있는 힘은 매일의 말씀읽기와
기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오연희 (2007-07-27 12:09:41)
신앙시는 늘 조심스러워요.
실천사항 명심하겠습니다.!!경롓!!:)
허 경조 (2007-07-30 10:38:51)
시가 말하는 것에 제가 사족을 달은 것이
오사부님을 긴장하게 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빛을 좋아하시는 오사부님처럼 저도 새로운 것과 밝음을 좋아합니다.
일상의 틀속에서도 새로움과 밝음을 추구하는 마음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좋은 시에 감사드리며...
오연희 (2007-07-30 11:45:30)
오사부님...실력이 딸려서
산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까봐요.ㅋㅋ
늘 고마워요.:)
곽상희 (2007-09-12 12:59:05)
오연희시인님, 반갑네요. 빛으로 머무시고 빛으로 그 생명 어두운 세상을 밝게 배고프지 않게 하시는 일 꾸준히 하시기를 제가 오늘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부탁때문입니다. 계시판에라도 내어주시면 하고요. 내용은 앨에이에 계시는 작곡가 백경환 목사님께서 찬송가사(가급적이면 정형시)를 모집하고 계십니다. 11월에 그 동안 작곡하신 것들의 발표회를 위함과 특히 앞으로 출판 하실(미주한인찬송가협회-뉴욕과 미주찬송가공회 회장- 백경환- 주최) 미주한인 교회를 위한 찬송가를 위한 가사입니다. 크리스천 시인들의 영감있는 아름다운 가사가 많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그 곳의 모든 문인들께 아울러 제 마음을 보내며, 더욱 아름다우시고 행복하시기를. 뉴욕의 곽상희 드림 추이 참 잊었네요 백경환 목사님의 주소를 드리겠습니다.
kyoungwhanpaik@yahoo.com
오연희 (2007-10-05 12:26:08)
곽상희 시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선생님 글을 오늘(10월 5일)에서야
봤습니다.
놀라서 곽시인님 폰에 메세지 남겨놓고
백경환 목사님께 이멜 보냈습니다.
죄송하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