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 | 시 | 우체통 앞에서 | 오연희 | 2006.10.11 | 819 |
156 | 시 | 우산속의 봄 | 오연희 | 2007.12.03 | 1659 |
155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
154 | 시 | 온실 | 오연희 | 2006.09.06 | 665 |
153 | 시 | 오월의 장미 | 오연희 | 2008.05.13 | 1607 |
152 | 시 | 여자, 내 자리 | 오연희 | 2011.02.10 | 958 |
151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4 |
150 | 시 | 엄마의 자개장 4 | 오연희 | 2016.05.10 | 165 |
149 | 시 | 엄마, 아부지 | 오연희 | 2003.12.13 | 855 |
148 | 시 | 언어의 구슬 | 오연희 | 2005.07.07 | 831 |
147 | 시 | 억새꽃 1 | 오연희 | 2008.09.17 | 1612 |
146 | 시 | 어머니 | 오연희 | 2004.04.13 | 642 |
145 | 시 | 어른이 된다는것은 | 오연희 | 2003.07.01 | 879 |
144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8 |
143 | 시 | 어느 첫날에 | 오연희 | 2004.02.03 | 1043 |
142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06 |
141 | 시 |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 오연희 | 2006.02.08 | 849 |
140 | 시 | 암초 | 오연희 | 2013.10.05 | 451 |
139 | 시 | 안부 1 | 오연희 | 2006.06.14 | 693 |
138 | 시 | 안단 | 오연희 | 2014.02.13 | 365 |
좋은 시입니다 , 오연희시인님.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우리집의 든든한 기둥인 제아내도 한달간의 위로 휴가를 지난주에 갔는데 잘지내길 바라는 중입니다.
오연희 (2007-04-27 11:03:36)
제가 허경조 선생님 덕분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ㅎㅎ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인도 머잖아 좋은시가 쏟아질겁니다.
글로 써야만 시는 아니지요.
낭군님께 더욱 애뜻해지는 마음
시보다 한차원 높은 실천의 삶이겠지요.^*^
허 경조 (2007-05-04 09:35:08)
글쎄요 오늘 전화에는 한국에서의 재미가 한달이 너무 짧다고 더 있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하니까 신나서(자기가 그렇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이므로) 웃고 약올리더라구요.
오연희 (2007-05-04 19:36:36)
ㅎㅎㅎ 멍석 깔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