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07
어제:
81
전체:
1,294,520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꽃 뿐이랴 1 오연희 2009.08.04 1356
56 오연희 2008.09.03 1477
55 깨금발 1 오연희 2006.12.13 857
54 김치맛 오연희 2003.07.08 742
53 길을 잃다 1 오연희 2005.05.23 871
52 길을 걷다보면 오연희 2004.11.17 667
51 1 오연희 2012.03.20 894
50 기와 사이에 1 오연희 2007.02.14 822
49 기둥 1 오연희 2007.08.28 1365
48 기도 오연희 2014.09.03 231
47 금긋기 1 오연희 2005.11.23 1193
46 근황(近況) 1 오연희 2006.05.24 835
45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16
44 그림2 - 입맛 1 오연희 2014.05.22 406
43 그림1 - 모녀 오연희 2014.04.28 303
42 그린리버 오연희 2010.06.08 1237
41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40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740
39 그랜드 케뇬 1 오연희 2006.06.14 743
38 그래도 그 말 밖에 오연희 2014.02.14 71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