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 | 시 | 우체통 앞에서 | 오연희 | 2006.10.11 | 819 |
156 | 시 | 우산속의 봄 | 오연희 | 2007.12.03 | 1659 |
155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
154 | 시 | 온실 | 오연희 | 2006.09.06 | 665 |
» | 시 | 오월의 장미 | 오연희 | 2008.05.13 | 1607 |
152 | 시 | 여자, 내 자리 | 오연희 | 2011.02.10 | 958 |
151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4 |
150 | 시 | 엄마의 자개장 4 | 오연희 | 2016.05.10 | 165 |
149 | 시 | 엄마, 아부지 | 오연희 | 2003.12.13 | 855 |
148 | 시 | 언어의 구슬 | 오연희 | 2005.07.07 | 831 |
147 | 시 | 억새꽃 1 | 오연희 | 2008.09.17 | 1612 |
146 | 시 | 어머니 | 오연희 | 2004.04.13 | 642 |
145 | 시 | 어른이 된다는것은 | 오연희 | 2003.07.01 | 879 |
144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8 |
143 | 시 | 어느 첫날에 | 오연희 | 2004.02.03 | 1043 |
142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06 |
141 | 시 |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 오연희 | 2006.02.08 | 849 |
140 | 시 | 암초 | 오연희 | 2013.10.05 | 451 |
139 | 시 | 안부 1 | 오연희 | 2006.06.14 | 693 |
138 | 시 | 안단 | 오연희 | 2014.02.13 | 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