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1
어제:
37
전체:
1,293,632

이달의 작가
2014.02.14 09:32

그래도 그 말 밖에

조회 수 7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도 그 말밖에


                                                    오연희




꿈에도 잊지 못할 그가 꿈에 나타났다
앞에 있는 산을 넘어오라는 음성
오싹할 만큼 생생하다

그립다 보고 싶다
그리 애달프게 노래 불렀는데
행여 진짜 오랄까 봐 종일 몸 사린다

아직 아니거든
백년이 흐른데도 아니거든
산 너머 세상 거절하는
내 속의 소리
단호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떠난 자와 남은 자 사이를 촉촉이 적셔주던 그 말이
모래알보다 더 서걱거리는 날

그래도 그 말밖에 없어
그를 향하는 내 마음
정성스레 쓰다듬어 본다









  

?

  1. 거리

  2. 거울이 민망하다

  3. 겨울

  4. 결혼기념일

  5. 고등어를 손질하다

  6. 공작새

  7. 광주에 가다

  8. 구름다리 12

  9. 구안와사

  10. 국화옆에서

  11. 국화차를 마시며

  12. 귀향

  13. 그 바람

  14.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15. 그날이 오면

  16. 그네타기

  17. 그는 웃었다

  18. 그래도 그 말 밖에

  19. 그랜드 케뇬

  20. 그런 날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